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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맛테와 미니쏘나타 만든 토요타와 현대차에게 박수를!
기사입력 :[ 2017-07-01 14:25 ]
세계의 자동차들 (34)
부모와 아이 위한 교육용 자동차, 토요타 카맛테·현대 미니쏘나타

[안민희의 드라이브 스토리]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운전 및 교통안전 교육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을뿐더러, 성인이 되어서도 안전 운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지요. 오늘은 토요타와 현대차의 두 가지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지난 2012년. 토요타는 도쿄 장난감 쇼에서 부모와 아이를 의한 교육용 자동차 ‘카맛테’를 소개했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인상적인 카맛테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타고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차였다.

당시 토요타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를 몰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기를 원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가 주는 꿈과 즐거움을 다양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카맛테 콘셉트를 만들었지요.”

토요타 카맛테의 길이×너비×높이는 3,075×1,235×1,315㎜, 휠베이스는 1,800㎜다. 총 3명이 탈 수 있는 로드스터 스타일이다. 단순히 아이들용 장난감 전기차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철저한 설계가 숨겨져 있다.



먼저, 카맛테의 차체 패널은 57장이나 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바꿔 끼울 수 있도록 차체 패널을 잘게 나누고 세분화했다. 그래서 마치 퍼즐을 맞추듯 아이들이 직접 자동차를 조립하는 교육이 가능하다.

앞좌석 하나, 뒷좌석 2개의 삼각 배열 시트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타기 위한 구성. 각 시트의 간격을 오밀조밀하게 좁힌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부모와 아이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좌석은 저마다 다른 아이들 키에 맞출 수 있도록 페달과 시트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부모가 뒷좌석에서 핸들 조작 및 브레이크를 보조 조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운전을 가르칠 수 있다. 운전면허 연수 차량이 떠오른다.



토요타는 카맛테를 팔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쓴다. 도쿄에 있는 토요타의 대형 자동차 파크 메가웹에 아이들을 위한 230m 규모 실내 코스를 깔았다. 아이들이 카맛테를 직접 몰고 교통 규칙을 배울 수 있는 장소다.

교육용 자동차로 만든 만큼 매년 새로운 교육 과정을 추가하고 있다. 도로교통 안전교육을 받고 카맛테를 타서 코스를 잘 돈 아이에게 면허증(효력은 없다)을 선물하거나, 증강현실 시스템을 이용해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나 그림을 카맛테에 띄워주기도 한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 서울시와 손잡고 지난 2015년 10월 서울대공원 내에 어린이 자동차 테마파크 ‘차카차카 놀이터’를 만들었다. 특히 토요타에 비해 한 발 앞서 시각장애아도 운전할 수 있는 ‘미니 쏘나타’를 만들었다.

당시 현대차가 공개한 설명에 따르면 미니 쏘나타에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적용됐다. 앞부분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의 공간 정보를 읽어 헬멧에 부착된 스피커로 알려준다. 따라서 이를 듣고 아이가 직접 자동차를 조정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 현대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주행 코스를 세우고 교육용 자동차로 미니 소나타를 사용하거나, 아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순회교육에 사용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가능하겠다.

다만, 쓴소리도 꺼내고 싶다. 과연 우리는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의문이다. 교통안전은 자동차 제조사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현재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우리 부모 세대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지금의 운전 및 도로 문화에서 아이들이 배울 점이 있을까? 우리가 모범을 보이고는 있는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안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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