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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모터사이클용 안전장비, 현명한 선택을 위한 조언
기사입력 :[ 2018-10-06 13:48 ]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2)

[최홍준의 모토톡] 모터사이클을 탈 때 모터사이클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장비이다. 헬멧 착용만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발목을 덮는 부츠와 손목의 척골(자뼈)을 덮는 장갑, 무릎과 허리 보호대 정도는 많은 라이더들이 스스로 착용하고 있다.

보호대가 들어가 있는 외투나 바지를 입거나 일반 옷 위에 보호대를 따로 착용하기도 한다. 미관을 위해 보호대는 되도록 옷 안쪽에 들어가 있고 또 그래야 전도 시 마찰에 의해 돌아가거나 하지 않아 신체를 잘 보호할 수 있다.

오프로드용 보호대는 조금 다르다. 치명적인 부상은 공도보다 훨씬 적지만 자잘한 부상이 많은 점을 감안해 대부분 하체 위주로 보호대를 착용한다. 오프로드 보호대는 산악자전거 보호대와 비슷한데 조금 더 강도가 높고 보호 면적이 넓다는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인간의 몸,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오프로드에서는 특히 하체 보호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가장 많은 부상이 무릎 인대와 발목 부상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커버가 감싸고 종아리까지 올라가는 부츠를 착용한다. 또한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인 각도로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한 브레이스를 많이 착용한다. 상대적으로 어깨나 팔꿈치의 부상 빈도가 낮고 또 격렬하게 상체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가슴 보호대를 중점적으로 하고 다른 부분은 가볍게 하기도 한다.

공도에 비해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큰 충격보다는 나무나 바위 등에 걸려 관절이 비틀리는 것을 막거나 앞서 가는 모터사이클에서 날아오는 돌 등을 막기 위한 보호성이 주가 되기도 한다.



◆ 부츠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발끝부터 종아리까지 전체적으로 감싸주는 오프로드 부츠는 가장 중요한 보호 장비다. 넘어졌을 때 바위와 바이크 사이에 다리가 끼기도 하고 외부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커버가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부츠를 사용해야 한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발목이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있고 움직이기 쉽도록 관절이 있는 것도 있다. 첫 사용에는 기어 변속이나 리어 브레이크 조작조차 힘들지만 오래 사용해서 부드러워진다면 수명이 다한 걸 수도 있으니 플라스틱 커버의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해야 한다.

딱 맞는 사이즈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사이즈를 신는 것도 좋다. 주행 중에 발끝이 바위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아 여유 공간이 있다면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모터크로스 전용 부츠는 스탭에서 발 위치를 자주 바꿔야 해서 밑창에 돌기가 없다. 엔듀로용은 일반 등산화 같이 그립력 좋게 만들어져서 산에서 걸어 다니거나 모터사이클을 밀거나 끌 때도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게르니가 전통적으로 유명하고 알파인스타즈의 제품도 많이 사용된다. 시디, 포르마, TCX 같은 브랜드에서도 좋은 제품이 나오고 있다. 부츠를 고를 때는 반드시 착용해 보고 구입해야 하며, 니 브레이스 등의 사용을 고려해서 종아리 부분이 여유가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중저가형 부츠가 가볍고 움직임도 편하지만 그만큼 보호성능은 떨어진다. 최상급 부츠들은 훨씬 무겁고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그만큼 안전하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 무릎 보호대

예전에는 충돌에 따른 보호만 되는 것을 사용했지만 무릎 관절과 인대까지 보호할 수 있는 브레이스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넘어졌을 때 무릎이 땅에 닿거나 하는 등의 외부 충격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츠가 무겁고 모터사이클에 깔리는 경우가 많아 무릎 관절이 비틀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주행 중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발을 땅에 디디려 하기 때문에 관절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 니 브레이스는 원래 무릎 관절 부상자들의 재활을 위해 의료기기 회사에서 처음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컵을 장착해 모터사이클용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개의 다리 형상에 맞춤으로 제작되는 고가의 니 브레이스는 CTi가 대표적이고 범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코스가 험해지고 모터사이클의 성능이 올라감에 따라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에 보호대도 거기에 맞춰 더 강력해지고 있다.



◆ 장갑

대부분의 모터사이클에 손을 보호하는 너클 가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손이 다치는 일은 적다. 그러나 넘어졌을 때 땅을 짚거나 미끄러져서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착용해야 한다. 오프로드 장갑은 착용감 위주로 만들어져서 보호대가 전혀 없다. 오프로드용 장갑에 별다른 보호대가 없는 이유는 세밀한 스로틀, 클러치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의 움직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

얇고 착용감 위주기 때문에 내구성도 약한 편이다. 그래서 오프로드용 장갑은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장갑은 손에 딱 맞는 것을 사용해야 물집 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아귀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엔진과 노면에서 오는 진동이 크기 때문에 장갑과 손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물집이 생기기 쉽다.

칼럼니스트 최홍준 (<더 모토> 편집장)

최홍준 칼럼니스트 :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터바이크>,<스쿠터앤스타일>에서 수석기자를 지내는 등 14년간 라디오 방송, 라이딩 교육,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더 모토> 편집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바이크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아주 가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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