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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모터사이클 라이딩, 보호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사입력 :[ 2018-10-18 13:45 ]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3)

[최홍준의 모토톡]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칼럼에 이어 초보자를 위해 유용한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용 안전장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 상체 보호대

메쉬 소재나 망사 재질로 팔꿈치, 등, 가슴 보호대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덥게 느껴질 수도 있다. 숙련된 라이더들은 상체 보호대를 잘 하지 않는다. 차체를 단단히 잡아야 하는 하체와는 달리 상체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보호대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아주 드문 케이스로 초보자는 반드시 상체 보호대를 해야 한다. 앞에서 돌이 날아와서 몸에 부딪히는 일도 잦고 넘어질 때 핸들 바에 가슴이 부딪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가슴 보호대는 필수이다. 여름철에는 체스트 가드라고 하는 가슴과 등만 보호하고 낱개로 된 팔꿈치 보호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 헬멧

머리는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부분이라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오프로드 라이딩은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므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신체 활동량이 많아 무거운 헬멧은 목에 부담을 주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겨울에도 땀을 흘릴만한 상황이 자주 만들어지므로 통기성이 좋아 열을 잘 배출해내는 기능도 중요하다. 물론 그러면서도 안전기준인 유럽의 ECE나 미국의 DOT 인증을 받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로드 헬멧의 입 부분이 튀어 나온 이유는 여유 공간을 둬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햇볕을 막거나 앞에서 날아오는 돌 등을 막아내는 바이저는 소모품이므로 여분의 파츠를 구해놓는 것도 좋다. 헬멧을 착용할 때는 반드시 턱끈을 착용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헬멧은 통째로 물에 헹궈서 염분을 제거해 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고글

온로드 모터사이클용 헬멧처럼 쉴드가 달려있지 않는 이유는 호흡량이 많아 쉴드에 금방 김이 서리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오염된 쉴드는 주행 중에 닦아내기 어렵고 시야확보가 어렵다. 고글 사용의 결정적인 이유는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고글은 이중렌즈로 김서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미러 렌즈나 컬러 렌즈는 이중 렌즈가 아닌 경우가 많아 금방 습기가 차올라 초보자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의외로 어두우니 초보자는 투명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글 렌즈에는 기본적으로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으나 손으로 만지거나 흙먼지 등이 붙어 버리면 기능이 약해진다. 렌즈 역시 소모품 개념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고글은 흐르는 물로 씻어주면 얼굴과 맞닿는 스폰지 부분의 염분도 빼주고 렌즈에 붙은 이물질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먼지가 붙었다고 장갑이나 손으로 문지르면 상처가 나 시야가 흐려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글 형상에 따라 헬멧과 맞지 않는 것도 있으니 고글과 헬멧은 함께 골라야 딱 맞는 핏을 고를 수 있다. 헬멧과 고글 사이에 얼굴이 보이거나 공간이 남으면 그 부분으로 나무나 돌 등이 날아올 수 있으니 틈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넥 브레이스

외부 충격이나 중력에 의해 목이 일정 각도 이상으로 움직이지 않게 해주는 가드. 목과 가슴 부분에 착용해 목이 꺾이는 것을 막아준다. 목은 경추로 연결되어 있어서 치명적인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넥 브레이스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다가 하반신 마비가 된 사람들을 돕는 윙스라이프 재단에서 투자해 만들어냈다. 지금은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무게와 보호성능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가 있으며 보이는 것만큼 불편하지 않다. 목이 꺾이는 것도 보호해주고 헬멧이 쇄골을 때리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

니 브레이스와 더불어 필수 보호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장거리 랠리 경기나, 모터크로스 경기에서는 필수품이다.



◆ 팬츠 & 져지

팬츠와 져지는 외부의 이물질과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오프로드 라이딩은 신체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편하고 통기성이 좋은 걸 골라야 한다. 대개는 보호대를 안에 착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넉넉한 사이즈며 평소 입는 옷 사이즈대로 고르면 된다.

져지는 통기성이 좋으면 내구성이 약하기 마련이다. 나뭇가지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찢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마찰에 강하면서도 시원한 매쉬 재질의 져지도 출시되고 있다.



팬츠는 하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패턴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좋다. 재질도 통기성이 좋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니 브레이스는 일반 보호대보다 두껍기 때문에 니 브레이스를 사용한다면 무릎 부분이 넉넉한 것이 좋다. 고가의 팬츠에는 무릎 부분에 니그립이 용이할 수 있도록 가죽 패드가 덧대져 있는 것들도 있다. 주로 부츠 안에 넣어 입기 때문에 발목 부분이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츠 안으로 바지를 넣는 것은 다리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투어링 팬츠라고 해서 부츠를 덮는 방식도 있다. 오프로드 장거리 여행에서 비바람이나 먼지가 부츠 안으로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발을 내리거나 할 때 스탭에 바짓단이 걸리기도 하고 움직임이 불편해 일반적인 오프로드 투어나 경기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골반 보호대나 손목 보호대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 가지 보호대만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주행 스타일이나 계절, 장소 등에 맞춰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속도가 느리고 제자리에서 넘어지는 경우라도 보호대가 없으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공도 라이딩과는 전혀 다른 주행 환경이므로 보호해야할 부위도 다르다. 오프로드 라이딩을 시작하고 싶다면 보호대를 먼저 갖춰놓는 것이 좋다. 특히 부츠와 니브레이스, 가슴 보호대에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저속, 제자리 전도에서도 인대나 관절을 다칠 수 도 있지만 보호대를 잘 하고 있으면 고속 슬립이나 큰 충격에도 털끝하나 안 다칠 수도 있다.

오프로드만큼 보호대의 효과를 자주 느끼는 경우도 드물다. 모터사이클 라이딩에서 보호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칼럼니스트 최홍준 (<더 모토> 편집장)

최홍준 칼럼니스트 :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터바이크>,<스쿠터앤스타일>에서 수석기자를 지내는 등 14년간 라디오 방송, 라이딩 교육,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더 모토> 편집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바이크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아주 가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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