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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라이더, 제발 스스로 범법자가 되진 말자
기사입력 :[ 2019-04-22 09:55 ]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 (2)

[최홍준의 모토톡] 법은 최소한의 강제 수단이다. 한 사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최소한의 강제로 만들어 놓은 규칙. 그것이 법이다. 강제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길시 국가 기관의 제재를 받는다. 그러나 이 법은 종종 무시되곤 한다.

언제나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음주운전이나 안전벨트 미착용, 정지선 위반, 꼬리물기 등등 법으로 아무리 정해 놓아도 잘 지켜지지 않는 규정들이 많다. 나 하나 편하겠다고 이렇게 어겨지는 교통 법규가 하루에 수십만 건이 넘을 때도 있다. 이를 전부 다 단속하기에도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더들도 많은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 법대로만 따진다면 말이다. 저속차량 지정 차로 주행이나, 고속도로 통행 같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실성 없는 법들도 있지만 지금은 그것들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 추월 방법 위반 등등 오늘 이 시간에도 도로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위반 사례들이다.

그러면 모터사이클이 더 많은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가?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체가 작기 때문에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위반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더군다나 자동차에 비해 대수가 적기 때문에 더 쉽게 눈에 띈다. 대형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배달용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은 그 위반 빈도가 훨씬 높고 눈에 잘 띄기 마련이다.

정상적인 주행만 하더라도 존재자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법규 위반까지 하면 더 잘 보이게 되고 이 모든 것들이 모터사이클은 위험한 탈 것, 나쁜 사람들이 타고 있는 물건이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혹자들은 자동차처럼 차선 지키면서 천천히 갈 거면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겠다고 한다. 이는 무척 위험한 발언이다. 법규를 지키기 않기 위해서 모터사이클을 탄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법은 사회 구성원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것들이다. 이렇게 강제성까지 가지면서 법을 정해 놓은 것은 공공의 이익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특히 교통 법규는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생기는 사고의 경제적, 육체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한다. 이륜차 보도침범 금지, 횡단보도 횡단 금지, 교통 신호 준수. 이 세 가지는 경찰청에서도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를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해 왔다.



교통 법규는 계속 강화된다. 이는 안전을 위해서다. 운전을 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강제해 놓은 것들이다. 세상 모두가 정해진 대로 규칙대로 도로에서 운전을 한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기심을 가지고 운전을 할 때 사고가 생기며 다른 이들에게 사고를 유발하게 만든다.

자신만의 편의를 위해서 법규를 어긴다면 단속을 당해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몇몇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교통 법규를 지키면 오히려 자신이 손해라고 말을 한다. 교통 법규 준수는 비단 모터사이클 라이더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남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먼저 법규를 지키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한다. 그래야 모터사이클이 누리지 못하는 이륜자동차로의 권리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계속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로의 낙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륜자동차로의 권리는 공허한 외침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다른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온전한 국가 구성원으로의 대우를 받고 싶다면 먼저 지켜나가야 한다. 교통 법규 준수.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칙이다.

칼럼니스트 최홍준 (<더 모토> 편집장)

최홍준 칼럼니스트 :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터바이크>,<스쿠터앤스타일>에서 수석기자를 지내는 등 14년간 라디오 방송, 라이딩 교육,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더 모토> 편집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바이크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아주 가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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