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News 주요뉴스

BMW가 제시한 미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모터사이클이었다
기사입력 :[ 2019-07-11 09:04 ]


BMW의 차세대 e-모빌리티 전략

[최홍준의 모토톡] BMW가 생각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는 어떤 것일까.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BMW그룹이 넥스트젠(#NEXTGen) 행사를 개최했다. BMW에 따르면 넥스트젠이란 BMW그룹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포맷으로 미래의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 그와 관련되어 앞으로 나오게 될 다양한 신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1시리즈, X1, 3시리즈 투어링,, 8시리즈 그란 쿠페, M8 컨버터블 등 6개의 새로운 자동차를 선보였고 새로운 전기 자동차 비전 M 넥스트,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모터사이클 비전 DC 로드스터 등 미래의 비전을 담은 모델들을 공개했다. 보통 이런 새로운 콘셉트의 모델이나 신모델들은 모터쇼에서 선보이거나 이벤트를 만들어서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BMW는 이례적으로 독립적인 행사를 통해 자신들 신모델과 미래를 제시했다. 단순히 새로운 모델의 전시에서 벗어나 개인 이동성 분야의 미래를 선보이고 비니지스적인 워크숍으로 연결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그 어떤 브랜드도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설명했다.

BMW는 차세대 전략인 넘버원 넥스트의 핵심 영역으로 디자인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 전기 에너지를 연계한 혁신적인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BMW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종을 50만대 이상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2년내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을 선언했다. 2023년까지 전기 모델 25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매년 30% 이상의 증가를 선언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e드라이브존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차량이 도심 내 배출 가스 제한 구역에 들어갈 경우 자동으로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쇼의 마지막은 BMW의 새로운 전기 모터사이클이 장식했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박서 엔진을 방열판 삼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선보였던 미래 콘셉트 모터사이클의 진화형을 내보인 것이다. 결국 BMW는 자동차 브랜드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근간이 무엇인지 꾸준히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BMW의 의도는 여실히 드러났다.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특히 전기 에너지 관련에서 자신들의 행보와 방향을 먼저 발표함으로써 업계의 우위에 서고 싶은 것이다. 기술적이나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BMW는 단연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던 화재 사건이나 배출가스 문제 등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런 것들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미지와 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BMW는 계속해서 진화해가고 있다. 다른 브랜드가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나서서 하고 있으며 아주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방향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배출가스 문제나 화재 사건에 대해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잘못한 것은 분명히 시정을 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기술에 대한 탐구는 높게 평가할만하다.

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다. 혹자는 이런 것들을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쇼라고도 혹평했다. 하지만 BMW의 콘셉트 모델은 반드시 양산되었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막연한 시대가 아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 계획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모터사이클이었다는 것이 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최홍준 (<더 모토> 편집장)

최홍준 칼럼니스트 :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터바이크>,<스쿠터앤스타일>에서 수석기자를 지내는 등 14년간 라디오 방송, 라이딩 교육,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더 모토> 편집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바이크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아주 가끔 글을 쓴다.

Copyright ⓒ Enter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가기 인쇄하기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