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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도 자동차처럼 브랜드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답니다
기사입력 :[ 2019-08-16 14:48 ]


지극히 주관적인 브랜드별 카라반 탐구 (1)

[권민재의 캠핑카톡] 지난 칼럼에서 유럽, 영국, 호주, 미국, 국내산 등 지역별 카라반 스타일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구체적으로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브랜드들에 대해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브랜드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그들의 역사나 비전 같은 내용들은 배제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와 더불어 브랜드 밸류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자동차 브랜드와 연결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카라반 브랜드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거의 모든 브랜드가 수입되고 있고 공식 딜러를 통하거나 개인의 직구, 병행수입까지 다양한 형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 슬로베니아에서 온 아드리아(ADRIA)

유럽의 카라반 생산과 소비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독일과 프랑스가 아닌 슬로베니아산 카라반인 아드리아입니다. 아드리아 카라반은 5개의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상위 라인인 알피나에서부터 아도라, 엑션, 알테아, 아비바까지 5개의 모델에서 다양한 레이아웃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아드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한 조명과 모던한 인테리어를 들 수 있습니다. 여성 CEO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는 고급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2천만 원 초반대의 엔트리급 모델인 알테아에서 부터 6천만 원대 알피나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고 국내에도 거의 모든 라인업이 수입, 판매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브랜드와 비교한다면 푸조와 비슷한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감성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일맥상통합니다. 멋지고 실용적이면서도 왠지 최고급 브랜드로 평가받지는 못하는 것 역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우디를 닮은 뷔스너(Bürstner)

독일을 대표하는 카라반, 캠핑카 브랜드인 하이머(Hymer) 그룹의 일원인 뷔스너는 아름답고 튼튼한 모터홈과 카라반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뷔스너 카라반은 필자도 2년 정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여성스러운 감성이 살아 있는 카라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절제된 조명과 좋은 매트리스와 소파의 질감은 실사용 시에 만족감을 높여 주는 카라반입니다.



2천만 원 초반 대 엔트리급 모델인 프리미오라이프에서부터, 프리미오, 프리미오 플러스, 아베소, 아베소 플러스까지 5개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뒤셀도르프 카라반 살롱에서 발표한 하모니는 카라반 디자인의 혁신을 선보였습니다. 그들 스스로 스터디 모델이라고 칭했었는데 이제 곧 스터디를 끝내고 양산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비스너 모델 중 가장 특징적인 모델은 플러스라는 이름이 붙은 모델들입니다. 고급 기종인 아베소에서 운영되던 플러스 모델은 하위 기종은 프리미오에까지 확대해서 현재는 프리미오 플러스와 아베소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플러스가 붙은 모델들은 수직하강 침대가 적용된 모델들입니다. 일반적인 모델들 보다 200mm 가량 전고를 높여서 하강 침대에서에서 잠을 잘 때도 답답함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플러스 모델은 실내 길이 5미터급 카라반에서 7인 취침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가족뿐만 아니라 변환침대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서 낮과 밤이 편안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자동차 브랜드와 비교한다면 아우디의 우아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통 독일 브랜드 하이머(Hymer)의 에리바(Eriva)

유럽 최대의 카라반 그룹인 어윈 하이머 그룹(Erwin Hymer Group)의 맏형과도 같은 브랜드입니다. 하이머 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캐나다 로드트립, 영국의 엘디스그룹 까지 그룹사로 편입하다가 지난해 8월 미국의 토르 인더스트리(Thor Industries)에 인수 합병되었습니다. 유럽 최대의 RV 그룹과 북미 최대의 RV 그룹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의 RV 공룡이 탄생되었습니다. 21억 유로(현재 환율 약 2조8천5백억원)로 24개의 브랜드로 한해 62,000여 대를 생산하던 어윈 하이머 그룹은 북미의 토르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하이머에서는 모터홈과 캠퍼밴, 카라반을 각각의 브랜드로 정리했습니다. 모터홈은 ‘하이머’라는 기존 이름을 사용하고 캠퍼밴은 ‘하이머카’ 카라반은 ‘에리바’로 정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하이머로 통칭해서 불렀지만 이제 카라반은 에리바로 불러주는 게 정확합니다. 발음은 편하게 해도 분류는 정확히 해야겠죠?

에리바는 에리바 투어링이라는 모델명에서 카라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격상된 케이스입니다. 전통의 에리바 투어링과 함께, 에리바 필링, 에리바 익사이팅, 에리바 노바, 에리바 노바라이트, 에리바 리빙등 6개의 모델이 운영됩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투어링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정통 독일 카라반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대담하고 굵은 직선으로 남성미 넘치는 정통 독일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잘 짜인 실내구조를 가진 에리바는 높은 가격을 고수한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참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비유한다면 폭스바겐으로 비유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다행히 에리바는 엔진이 없으니 판매금지 조치 같은 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람보르기니 같은 펜트(FENDT) 카라반과 페라리 같은 하비(HOBBY) 카라반

펜트는 람보르기니처럼 남성적인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오랜 세월 사용해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튼튼한 구조의 명품 카라반입니다. 람보르기니와 연결 지어 보는 건 펜트 역시 트랙터를 생산하던 회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농기계의 혁명을 이끈 트랙터와 여가문화의 혁명을 이끈 카라반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슈퍼카라고 하는 람보르기니처럼 카라반에 있어서도 그만한 명성에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가장 저렴한 사파이어 모델에서부터 비앙코, 텐덴자, 오팔, 디아망트까지 보석의 이름을 쓴 것이 부끄럽지 않은 카라반입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오래 보유하고 싶은 카라반을 찾으신다면 펜트가 제격입니다. 최근 모델들이 예전 모델들 보다 조금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부분은 아마도 하비 카라반에 인수되면서 하비와 부품을 공유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하비 카라반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하비 프리미엄으로 완전히 새로운 카라반 회사가 됩니다. 페라리 같은 슈퍼카는 아니지만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의 혁신을 이끈 카라반이라는 점에서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페라리와 연결해 보았습니다.

하비는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자신들만의 전용 섀시를 사용하고, 통합 디지털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하는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그래서인지 탈이 나는 곳도 많지만 새롭고 혁신적이고 멋진 카라반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입니다. 하비의 라인업은 온투어, 디럭스, 엑셀런트, 프레스티지, 프리미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유럽의 거의 모든 카라반 브랜드와 미국의 일부 브랜드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5개의 브랜드는 국내에서 비교적 인기가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이어서 다음 편에서 계속해서 이외의 브랜드 제품들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V 칼럼니스트 권민재

권민재 칼럼니스트: 국내 최초 RV매거진 <더카라반>을 창간하고 발행인겸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더카라반TV’라는 동영상 채널을 운영 중이고 프로젝트 ’월든’이라는 캠퍼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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