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모터쇼에 돌아온 아우디코리아의 남다른 각오
[오토엔뉴스 안정환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2018 부산모터쇼’를 통해 2년 만에 모터쇼에 복귀했다. 남다른 각오를 품고 나섰기에 이번 모터쇼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렸고, 무대 위에 11개 모델을 준비했다. 그 중 일곱 대(컨셉트카 포함)는 국내 최초공개 모델이다.
여기에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과 함께, 홍보대사 배우 이진욱, 슈퍼주니어 최시원,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팀 아우디코리아의 유경욱 선수도 자리를 함께 해 전시관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대 가운데 선 모델은 아우디 플래그십 A8.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우디 서밋(Audi Summit)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A8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양산모델이다. A8에 들어간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Audi AI Traffic Jam Pilot)은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와 ‘레이저 스캐너’ 등을 통해 시속 60km 이하로 달릴 때 시동 및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는 등 운전을 책임진다.

또한, ‘아우디 AI 원격주차 파일럿’(Audi AI remote parking pilot)과 ’아우디 AI 원격차고 파일럿’(Audi AI remote garage pilot)을 통해 스스로 운전해서 주차공간이나 차고로 이동하며, 운전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5세대 A8은 자율주행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 언어, 혁신적인 터치스크린, 전기주행시스템을 통해 아우디의 ‘기술을 통한 진보’ 슬로건을 새로이 정립한다.

Q8 스포트 컨셉트, h-트론 콰트로 컨셉트, 일레인 등 3종의 컨셉트카도 큰 주목을 받았다. Q8 스포트 컨셉트는 아우디 SUV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로 스포티 룩을 강조하고 획기적인 구동시스템 기술로 파워와 고효율을 자랑한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를 조합한 3.0 TFSI 6기통 엔진은 449마력의 출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1천 킬로미터가 넘는다.

h-트론 콰트로 컨셉트는 수소전기차다.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연료전지와 순간적으로 136마력의 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를 함께 이용해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약 4분이면 수소연료 주입을 끝낼 수 있고, 한 번 연료주입으로 최대 60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

일레인은 차세대 중앙운전자보조컨트롤러(zFAS)와 ‘고속도로 파일럿’(highway pilot) 기능이 어우러져 시속 60~130km의 속도에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레벨4 수준의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아우디 AI 기술이 들어간다.

또한, Q5와 새로운 컴팩트 SUV Q2, 스포츠쿠페 TT RS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풀모델체인지 Q5는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에 개선된 연비효율과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갖췄다. Q2는 스포티하면서도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무장해 높은 실용성을 겸비했다. TT RS 쿠페는 역대 가장 강력한 TT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고유의 배기음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외에도, 아우디의 대표 준중형세단 A4 35 TDI 콰트로와 지난 3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A6 35 TDI 콰트로, 아우디 모터스포츠 DNA를 보여주는 R8 LMS컵카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모터쇼 기간 동안 아우디 차종별 디자인과 특징에 맞춘 패션스타일을 제안하는 ‘아우디 런웨이 패션쇼’를 진행한다. 올해는 ‘로 클래식’(Low Classic)의 이명신 디자이너와 협업해 아우디 스타일을 제시하고 아우디 고유의 세련미 넘치고, 진보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레벨3 자율주행차 A8 등 7종의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등을 자리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아우디 런웨이 패션쇼, 유경욱 선수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등 아우디가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아우디 기술과 디자인을 충분히 경험하고, 멋진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an0112@daum.net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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